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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상4

12.30.2024 흔한 인생도 주님 손에 붙들리면 귀하게 쓰신다 2024년, 나는 이직과 이주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서, 많은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익숙한 환경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불확실성은 내게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무엇보다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내면에 자리잡은 '인정 욕구'였다. 나는 스스로의 존재와 성취를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이다. 주변에서 나보다 더 나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을 자책하는 경향이 있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만큼의 인정이나 성과를 얻지 못하면 내 존재의 가치가 퇴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 감정 속에서, 나는 "이 길이 맞는 것인가?" 하는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결혼을 앞두고는 또 다른 차원.. 2024. 12. 31.
먹어봤나? 케찹맛 감자칩 캐나다 출장에서 만난 특별한 간식, 케찹맛 감자칩!이번에 처음으로 캐나다 출장을 다녀왔는데, 캐나다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케찹맛 감자칩'을 먹어봤다. 이름만 들어도 독특하지 않은가?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맛인데, 캐나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게 정말 인기라는 건 출장 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케찹이 그냥 감자튀김에만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감자칩과 만났을 때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첫 맛의 충격...!솔직히 말해서 처음 한 입 딱 먹었을 때는 좀 당황했다. 케찹의 새콤달콤한 맛이 감자칩에 묻어 있으니까, 처음엔 "이게 뭐지?" 싶은데, 한 두 입 먹다 보면 은근히 중독이 된다. 한국의 오리지널 감자칩보다 좀 더 진하고 강한 맛이랄까? 감자칩이 바삭한데 케찹 맛 덕분에 입안에 남는 .. 2024. 10. 2.
환경도 생각하며 저렴하게! Too Good To Go (투굿투고) 환경도 생각하며 저렴하게! 🌍💚 요즘 내가 습관처럼 들어가는 최애 앱!  Too Good To Go (투굿투고)이 앱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남는 음식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실, 처음에 그냥 저렴한 음식을 먹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환경 보호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 투굿투고는 식당, 식료품점, 제과점의 남은 음식을 30%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비스로 2016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앱이다.처음에 피앙세를 통해서 접하게 된 앱인데 요즘은 빵순이인 내가 잘 쓰고 있다. 🍞✨앱에 들어가면 아래 화면처럼 집 근처 투굿투고를 사용하는 식당, 마트, 빵집, 카페 등이 나온다. 그러면 거기에서 내가 픽업 시간대에 맞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기준으로 선택한 후 그 시간대에 가서 픽업.. 2024. 9. 15.
10여년의 여정, 다시 시카고로 돌아오다 안녕하세요!미국으로 대학교를 오고 취업을 하면서 미국에 살기 시작한 지 11년이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의 제 여정은 정말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담고 있었죠. F1 비자에서 H1B로, 그리고 영주권 문제를 해결하며 정착했어요.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강박감 때문에 2~3년마다 이직을 반복했죠. 직책과 연봉을 높이며 일리노이, 미시간, 알라바마, 조지아, 뉴저지 등 여러 도시를 경험하면서 커리어를 쌓으려고 했어요. 아마도 진득하게 한 곳에 머물지 못하는 성격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매번 이직할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결심했지만, 뉴저지에서 좋은 직장을 두고 승진한 지 한 달 만에 퇴사하고 결국 다시 시카고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중요한 건, 시카고로 돌아온 이유가 단순히 직.. 2024. 9. 10.